정부가 지방대 출신 우수 견습공무원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우수한 지역 인재의 공직 등용문인 ‘지역 인재 추천 채용제’(견습공무원)의 내년도 선발 인원을 올해(60명)보다 10명 늘린 7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견습공무원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 6년간 총 310명이 선발됐다. 이 중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8%에 불과한 25명으로 ‘지역 인재’의 고른 채용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각 대학은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열어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고 외무고시 응시요건 영어 점수인 토익 775점(텝스 700점, iBT토플 83점) 이상인 우수학생을 선발, 내년 1월 19∼21일 행정안전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선발 분야는 전공에 따라 행정 분야(인문사회계열)와 기술 분야(이공 계열)로 각 35명씩 선발한다. 추천된 우수학생은 내년 2월 26일 실시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4월 28∼29일 면접시험을 거쳐 5월 11일 최종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2012년 2∼3월 중 7주간의 직무교육과 부처 순환근무를 거쳐 각 부처에 배정, 1년의 견습근무를 마친 후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3년 2월께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부경대학 창업·취업센터장 이재원 교수(행정학)는 “지역인재 채용제는 공직에 진출하려는 지방대학 학생의 숨통을 터주는 제도”라면서 “우수 인재에게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 김경수 기자(rainm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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